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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UE Yu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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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노우에 유이치(井上有一)는 1916년생.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인 로버트 마더웰이 그를 발굴한 마사오 마사오신에게 보낸 편지에서 '20세기 후반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가'라고 평한 일본의 서예가이다. 이노우에 유이치는 대량의 먹물을 머금은 큰 붓에 온몸의 역동성을 맡기고, 키가 넘는 화선지를 향해 힘차게 실물 크기의 한자를 쓴다. 특히 한자 한 글자를 큰 화면에 역동적으로 쓰는 '일자서(一字書)'는 그의 독창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작품군으로 알려져 있다. 말년에는 스스로 '일필휘지(日々絶筆)'라 칭하며, 그 장엄한 서업은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노우에 유이치의 작품은 '산(山)'이나 '호랑이(虎)'와 같이 힘차고 우뚝 솟은 큰 글자 하나하나가 대담하고 독창적인 기법으로 쓰여졌다. 유이치는 동양의 붓글씨 정신을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완전히 독창적인 표현물로 재창조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서'의 개념을 깨고 동양의 정신을 상징하는 '서'를 당시 서양의 혁신적인 표현 방식인 '액션 페인팅'의 자극과 융합하여 혁신시킨 그의 업적과 그 이후의 영향은 매우 컸다. 그의 삼천여 점의 작품군은 전후 일본 현대미술계의 한 축을 담당하며 '동양의 잭슨 폴록'으로 불릴 정도다. 현재 그의 서는 1950년대 '구상미술', '사물파'와 함께 일본 현대미술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혁신적인 운동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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